기도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특별새벽기도회 셋째 날, 반환점을 도는 이 새벽에도 주님의 은혜로 다시 모였습니다. 몸은 지쳐도 마음은 더 뜨거워지게 하옵소서. 사흘째 새벽을 지키게 하신 것이 저희 의지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식어 버린 기도의 자리에 다시 불을 붙여 주시고, 복음이 익숙한 지식이 아니라 날마다 놀라운 소식이 되게 하옵소서. 강단의 말씀으로 저희 생각과 마음이 새로워지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예배가 저를 바꾸게 하옵소서. 주님, 기도의 자리를 비워 두고도 아무렇지 않았던 저희의 무감각을 회개합니다. 형식에 젖은 예배를 내려놓고 주님만 갈망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께 하늘의 지혜와 영적 통찰을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지친 사역자들이 독수리처럼 다시 날아오르는 새 힘을 얻게 하시고, 모든 직분자가 서로를 세워 주게 하옵소서. 교역자들이 맡겨진 영혼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품게 하옵소서.
그 말씀을 들은 저희가 앉아 있는 신앙에서 일어나 친구와 이웃, 직장 동료에게 복음의 문을 열게 하옵소서. 땅끝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들을 지켜 주옵소서. 말뿐 아니라 저희의 삶을 통해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게 하시고, 우리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스마트폰과 경쟁 속에 흔들리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거룩한 정체성을 심어 주시고, 학업과 진로의 길에서 성공보다 부르심을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메마른 일터와 삶의 터전에도 회복의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거짓되고 해로운 문화로부터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의 실제 필요를 살피게 하시고, 주신 재능을 나만을 위해 쓰지 않게 하옵소서. 세대와 지역과 이념으로 갈라진 이 땅이 서로 용납하게 하시고, 북녘의 동포들에게 자유와 회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의 영적 등대가 되어 외로운 이웃의 문을 두드리게 하옵소서. 잠자는 교회를 깨워 이 땅에 기도의 불길이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남은 사흘 동안 더 간절히 부르짖게 하시고,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일하시는 응답의 증거를 보게 하옵소서. 오늘 새벽의 은혜를 들고 가정과 일터에서 하루를 정직하게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지금도 간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