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일꾼을 세우시는 하나님 아버지,
공천위원회로 모여 교회를 섬길 일꾼을 세우는 일을 의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직분자를 세우는 일이 사람의 일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을 분별하는 일임을 기억합니다. 지금까지 교회를 섬겨 온 모든 직분자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주님, 친분과 체면, 서열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추천받지 못한 이들의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도록 말과 태도를 조심하게 하옵소서. 회의실 밖에서 오간 이야기가 이 자리의 판단을 흐리지 않게 하옵소서.
믿음과 삶이 본이 되는 이들, 섬길 마음을 가진 이들을 보게 하시고, 젊은 세대와 새로 온 성도들도 공정하게 기회를 얻게 하옵소서. 추천과 논의 과정에서 알게 된 개인의 사정을 소중히 지키게 하시고, 결과로 인해 상처받는 이가 없게 하옵소서. 여러 의견이 오갈 때에도 끝까지 기도하는 마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봉사의 자리에서 묵묵히 땀 흘려 온 숨은 일꾼들을 놓치지 않는 눈을 주옵소서.
직분이 명예가 아니라 섬김의 자리임을 온 교회가 함께 배우게 하옵소서.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의 가정 형편과 건강도 세심하게 살피게 하시고, 무리하게 짐을 지우지 않게 하옵소서. 선출 과정이 공정하고 질서 있게 진행되어 교회가 더 하나 되게 하옵소서. 직분을 맡게 될 이들의 배우자와 자녀도 그 결정을 기쁘게 받아들이도록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이미 여러 부서를 맡아 지친 이에게 또 짐을 얹지 않도록 각 부서와 미리 사정을 나누게 하옵소서.
오늘 내리는 결정 위에 성령의 인도하심이 분명하게 하시고, 세워질 일꾼들이 기쁨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오늘 세워질 일꾼들이 교회를 더 기쁘게 섬기게 하옵소서.
명단을 검토하며 의견이 엇갈릴 때에도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듣게 하옵소서. 표결보다 먼저 기도로 마음을 모으게 하시고, 결정된 사항은 당회에 정직하게 보고하게 하옵소서. 위원들 사이에 오간 말은 이 방 안에서 끝나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신뢰가 상하지 않게 하옵소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