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떼를 돌보시는 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
구역장과 목자들을 모아 맡겨진 가정들을 함께 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작은 모임 하나하나가 교회의 뿌리임을 기억합니다. 주중에도 가정마다 모여 말씀을 나누게 하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궂은 날에도 문을 열고 구역원을 맞아 준 구역장들의 섬김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구역장마다 맡은 가정을 떠올리게 하옵소서.
주님, 바쁘다는 핑계로 구역원들의 안부를 묻지 못하고 지나간 주간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모임에 잘 나오는 사람만 챙기고 멀어진 이들을 놓친 일도 돌아봅니다. 구역원의 이름은 알면서 그 집의 형편은 잘 몰랐던 것도 고백합니다.
각 구역과 목장의 가정마다 말씀과 기도가 살아 있게 하옵소서. 아픈 구역원, 낙심한 가정, 오래 모임에 나오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먼저 찾아가 전화 한 통이라도 건네게 하옵소서. 구역 모임이 서로의 짐을 나누고 이웃을 초청하는 열린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구역 안에 새로 이사 온 가정이 있다면 먼저 찾아가 환영하게 하옵소서. 병원에 입원한 구역원이나 장례를 치른 가정이 있으면 교구 담당 교역자와 바로 소식을 나누게 하옵소서.
구역 모임이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삶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맞벌이와 바쁜 일정 속에 모이기 어려운 가정들을 위해 지혜로운 방법을 찾게 하시고, 온라인으로라도 연결되게 하옵소서. 구역장들이 지치지 않도록 교역자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로 받쳐 주게 하옵소서. 모임 장소를 내어 주는 가정의 수고와 다과를 준비하는 손길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오늘 나누는 보고와 기도 제목 위에 지혜를 주시고, 섬기는 구역장들의 가정과 건강도 지켜 주옵소서. 오늘 나눈 기도 제목을 각 구역에서도 이어서 기도하게 하옵소서.
새로 구역장을 맡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선배 구역장들의 경험이 힘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구역 재편성과 새가족 배정을 의논할 때 각 가정의 거리와 형편을 세심히 살피게 하옵소서. 구역원의 사정을 보고할 때 험담이 아니라 기도 제목으로 나누게 하옵소서.
우리를 이름으로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