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워 주님을 찾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특별새벽기도회 첫날, 어둠 속에서 일어나 주님의 집에 나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키기까지 망설임도 있었지만, 그 망설임을 이기게 하신 것도 주님의 은혜입니다. 바쁜 한 주의 시작을 기도로 여는 이 결단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오늘부터 저희의 예배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지켜 주신 손길을 기억합니다.
주님, 첫날 저희는 먼저 엎드려 회개합니다. 주님 없이도 괜찮은 척 살아온 교만과, 기도보다 걱정을 앞세운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씀 없이 하루를 시작한 아침들, 가까운 사람에게 쉽게 상처를 준 말들, 마음 깊이 미뤄 둔 죄를 이 새벽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저희를 씻어 주옵소서. 주일에는 거룩한 척하다가 평일에는 세상의 방식을 따랐던 저희의 이중성도 고백합니다. 오늘부터 다시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잠들어 있던 저희 영혼을 깨워 첫사랑의 뜨거움을 되찾게 하옵소서. 십자가 앞에 다시 무릎 꿇어 저마다의 삶에 맡기신 사명을 새롭게 보게 하옵소서. 이번 한 주가 저희 한 사람의 부흥으로 시작해 가정과 교회로 번지는 부흥의 불길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읽어도 감동이 없던 메마른 마음에 다시 성령의 바람이 불게 하옵소서.
습관처럼 드리던 예배를 내려놓고 영과 진리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예배의 자리마다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나타나게 하시고, 이 새벽 받은 은혜가 하루 종일 저희 마음에 머물게 하옵소서. 찬양할 때 입술보다 마음이 먼저 주님께 올라가게 하시고, 기도할 때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진실한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담임목사님께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와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하는 시간마다 성령께서 친히 붙들어 주셔서, 이 한 주 강단에서 생명의 말씀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모든 교역자와 직분자들이 사람의 힘이 아니라 성령으로 섬기게 하시고, 지친 이들마다 다시 일어설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특새를 위해 몇 주 전부터 준비한 교역자들과 봉사자들의 수고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복음을 처음 받았을 때의 기쁨을 회복하여 가족과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나만 누리지 않고 이번 주 한 사람에게라도 흘려보내게 하옵소서. 먼 곳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들의 필요를 채우시고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지마다 복음의 문이 넓게 열리게 하시고, 현지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들에게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 믿음의 야성을 주시고, 하나님을 지식이 아니라 인격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학업과 진로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게 하시고, 부모가 먼저 믿음의 본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학교 교사들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게 하시고, 청년들이 세상 속에서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상처 입은 가정마다 성령의 단비로 회복을 주옵소서. 오랜 갈등으로 지친 부부, 마음의 문을 닫은 자녀, 홀로 계신 부모님을 주님께 맡깁니다. 병상에서 이 새벽을 맞는 성도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베풀어 주옵소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마음이 무거운 가정에 길을 열어 주시고, 가족이 함께 식탁에 앉아 기도하는 시간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내 문제만 보던 눈을 들어 어려운 이웃을 보게 하시고, 우리 교회가 지역을 비추는 등대가 되게 하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속에 생계를 걱정하는 가정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 이 땅에 와서 외롭게 사는 이주민들을 교회가 먼저 품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 위에 새로운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시고, 거짓과 분열이 물러가고 진리와 사랑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갈라진 마음들이 치유되며 남과 북에 평화의 길이 열리게 하옵소서. 서로를 향한 미움의 말이 줄어들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로 길을 찾게 하옵소서. 한국 교회가 세상 앞에 다시 신뢰를 얻게 하옵소서.
저마다 품고 나온 절박한 기도 제목을 주님께 올려 드리오니, 이번 주 막힌 문이 열리는 응답을 보게 하옵소서. 엿새 동안 한 사람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나오게 하시고, 섬기는 손길과 오가는 길을 지켜 주옵소서.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새벽 이슬 같은 은혜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