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때에 저희를 부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청년부 헌신예배로 저희를 주님 앞에 세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학교와 직장과 집을 오가며 지친 몸으로도 주일마다 예배의 자리를 지키게 하시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공동체를 주신 은혜를 돌아봅니다. 부족한 저희를 이 교회의 청년으로 불러 주시고, 섬길 자리를 맡겨 주셨습니다. 오늘 이 예배가 저희의 젊음을 주님께 드리는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저마다 다른 자리에서 일주일을 버티고 이 자리에 모인 청년들을 주님께서 안아 주옵소서. 오늘 예배를 준비하며 기도하고 연습한 청년들의 수고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주님, 헌신이라는 말이 저희에게는 무겁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예배보다 약속을 앞세웠고, 세상의 기준으로 저희를 재며 스스로를 깎아내렸습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학교와 직장에서는 믿지 않는 사람처럼 살았고, 공동체 안에서도 상처 주는 말을 했습니다. 저희를 용서하시고, 오늘 다시 주님 앞에 저희의 삶을 드리게 하옵소서. 비교와 조급함 때문에 스스로를 미워했던 마음도 고백합니다. 오늘 이 예배를 통해 다시 주님 앞에 서는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진로와 취업의 자리에서 흔들리는 청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기다리는 소식이 늦어져도 주님의 때를 신뢰하게 하시고, 비교와 조급함 대신 오늘 맡겨진 일에 성실하게 하옵소서. 사람 때문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시고, 먼저 용서하고 먼저 다가가는 용기를 주옵소서. 저희를 믿음으로 길러 주신 부모님과 교회 어른들의 기도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군 복무 중인 청년들과 멀리 떠나 있는 친구들도 지켜 주옵소서.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지친 청년들과 오랜 준비 끝에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평안을 주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부모님들의 기도도 받아 주옵소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저희가 누구의 자녀인지 잊지 않게 하시고, 작은 정직과 친절로 주님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이 땅의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하시고, 교회를 떠난 또래 친구들이 다시 주님께 돌아오도록 저희가 그들의 친구가 되게 하옵소서. 온라인 세상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의 말과 태도를 지키게 하옵소서. 학교와 직장에서 정직과 성실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청년부가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오늘의 일꾼이 되게 하시고,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믿음의 형과 언니가 되게 하옵소서. 청년부를 이끄는 리더들과 교역자에게 지혜와 사랑을 주시고, 혼자 예배하다 돌아가는 청년이 없게 하옵소서. 새로 온 친구가 이 공동체에서 집을 찾게 하옵소서. 청년부를 섬기는 리더들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청년부의 모임과 예배에 새로운 친구들이 계속 찾아오게 하옵소서.
이 땅의 청년 세대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높은 집값과 좁은 취업의 문 앞에서 내일을 포기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소망을 주시고, 교회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가 세상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청년들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실 담임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저희가 헌신의 의미를 배우고, 청년의 때를 주님께 드리는 결단을 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의 순서를 맡은 청년들의 찬양과 섬김을 받아 주시고, 이 헌신예배를 통해 주님 홀로 영광 받으옵소서. 오늘 받은 말씀이 청년의 때를 주님께 드리는 출발점이 되게 하옵소서.
청년의 때에 우리를 사용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